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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8.12.03 붉은색 물감에 담아낸 마티스의 열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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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풍피두센터 특별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살펴보자. '목련이 있는 정물'과 '붉은색 실내'에서 보듯 그의 대표색은 타오르는 듯한 "붉은색"이다.
 두 작품은 마티스의 후기 작품에 속한다. 먼저 그려진 '목련이 있는 정물'은 마티스의 스타일을 가장 잘 드러낸 정물화이다.  그림 속 사물들은 고유의 특징을 간직한 채 작가에 의행 재해석된 강렬한 색으로 채워진다. 그중에서도 배경을 채우고 있는 붉은색이 눈에 띈다. 하지만 마티스는 미묘한 색조의 대비를 통해 정물들이 배경 속에 묻히지 않도록 했다. 그는 붉은 배경 속 밝게 빛나는 목련을 표현하기 위해 '푸른 색조를 가볍게 띤 흰색'을 사용했다.
 '붉은색 실내'는 작가가 그린 마지막 유화 중 마지막 작품으로 작가의 작품세계 중 하나다. 이 작품을 보기 위해 퐁피두센터를 방문하는 관람객 수도 엄청나다. 마티스는 이 작품에서 데생의 고유한 특성을 살리면서 색과의 조화를 이루고자 했는데, 몇 개의 선을 이용해 원근법을 충분히 표현했을 뿐아니라, 비슴듬히 놓인 테이블과 의자를 통해 뛰어난 솜씨로 공간감을 냈다. 또한 그림 속 붉은 색은 그의 마지막 예술의 혼이 담긴 색인 동시에 각각의 사물 속에 스며들어 전체를 하나로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.

/ 퐁피두센터 수석 큐레이터 디디에 오탱제
Posted by 바이민 :